일산 납골당을 알아보면 후보가 금세 두 갈래로 나뉜다. 같은 고양시 덕양구 쪽에 모실지, 고양시를 벗어나 파주로 넘어갈지다. 정발산역에서 차로 30~40분 안팎인 봉안당 다섯 곳을 진입가 낮은 순으로 세우고, 각각의 이동시간을 붙여 봤다.

일산 납골당 진입가 비교

'그래도 같은 고양시 안이 가깝겠지' 싶다가도, 가격을 펼쳐 보면 파주 쪽이 더 낮은 데서 시작해 마음이 흔들린다. 부모님 모실 곳을 미리 찾아보는 가족이라면 한 번쯤 서게 되는 갈림길이다.

그래서 직접 답사해 시설 안내 글로 정리해 둔 곳만 추려 '일산 출발' 하나를 기준으로 줄을 세웠다. 진입가는 안솔 시설 안내 기준이며 시설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, 계약 전에는 현재 금액을 시설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. 이동시간은 카카오내비 미래 길찾기 예측값(평일 화요일·토요일 오전 10시 출발, 자가용)이다.

목차

일산 납골당 다섯 곳, 정발산역 기준 진입가 순서

순서시설지역진입가정발산역에서(자가용)
1통일로추모공원파주120만원대부터약 36분 · 15.6km
2파주추모공원파주150만원대부터약 41분 · 27.7km
3하늘문추모공원고양 덕양200만원대부터약 40분 · 21.1km
4서현추모공원파주200만원대부터약 41분 · 18.5km
5연화추모공원고양 덕양230만원대부터약 29분 · 17.6km

표를 보면 순서가 엇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다. 연화추모공원은 약 29분으로 시간은 맨 앞인데 진입가는 맨 뒤다. 통일로추모공원은 약 36분이니, 7분을 더 가면 진입가 기준으로 100만원 남짓 내려가는 셈이다.

일산 출발 봉안당 이동시간

km와 분도 따로 움직인다. 통일로추모공원(15.6km)은 연화추모공원(17.6km)보다 가까운데도 더 오래 걸리고, 파주추모공원은 27.7km를 달려도 18.5km인 서현추모공원과 같은 약 41분이다. 주소나 km보다 내비 시간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다.

진입가 낮은 곳부터, 파주 봉안당과 덕양 납골당 한 곳씩

실내 봉안당 안치단 이미지

① 통일로추모공원 · 파주 · 120만원대부터 · 약 36분

다섯 곳 가운데 진입 문턱이 낮은 쪽 맨 앞이다. 연화추모공원보다 7분 더 가면 진입가가 절반 수준으로 내려온다.

다만 진입가는 '그 값의 자리가 있다'는 뜻이지, 모든 자리가 그 값이라는 뜻은 아니다. 단별로 가격이 어떻게 올라가는지는 파주 봉안당 통일로추모공원 시설 안내에 사진과 함께 정리해 두었다.

② 파주추모공원 · 파주 · 150만원대부터 · 약 41분

사찰이 함께 모시는 실내 봉안당이다. 절과 인연이 있는 가족이라면 진입가보다 이 점을 먼저 따지게 될 수 있다. 거리는 27.7km로 다섯 곳 중 맨 멀지만 시간은 서현추모공원과 같으니, km만 보고 후보에서 빼지는 말자.

③ 하늘문추모공원 · 고양 덕양 · 200만원대부터 · 약 40분

덕양 두 곳 중 진입가가 낮은 쪽이다. 그런데 시간은 약 40분(21.1km)으로 연화추모공원보다 11분, 통일로추모공원보다도 4분 더 걸린다. '고양 봉안당이니 파주보다 가깝겠지' 하는 짐작이 이동시간에서는 들어맞지 않는 경우다.

④ 서현추모공원 · 파주 · 200만원대부터 · 약 41분

진입가는 하늘문추모공원과 같은 200만원대이고 시간도 1분 차이라, 숫자로는 둘이 갈리지 않는다. 다른 점은 구성이다. 동관·서관 두 동으로 나뉘고 서관이 종교 전용관으로 운영돼, 신앙이 있는 가족이라면 어떤 종교 기준인지 확인해 보고 방향을 정할 수 있다.

⑤ 연화추모공원 · 고양 덕양 · 230만원대부터 · 약 29분

진입가는 다섯 곳 중 맨 뒤, 시간은 맨 앞이다. 정토실·극락실로 나뉘고 개인단·부부단을 분양해, 어느 실의 어떤 단을 고르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. 실별 구성과 단별 금액은 방문 전에 시설에 한 번 확인해 두면 비교가 수월하다.

납골당 진입가는 출발선일 뿐, 금액을 가르는 것들

납골당 단 위치별 가격 차이

진입가는 그 시설에서 값이 낮은 쪽 끝자리의 가격으로, 대개 개인단 한 칸 기준이다. 실제 계약 금액은 여기에 조건이 붙으면서 올라간다.

첫째는 단 위치다. 시설마다 기준은 다르지만, 눈높이에 가까운 단일수록 값이 높고 맨 위나 맨 아래로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가 많아 진입가 자리는 눈높이에서 벗어난 단일 수 있다. 실이나 관이 나뉜 곳이라면 어느 구획인지에 따라서도 가격대가 달라진다.

위수(모시는 분의 수)도 크다. 지금은 한 분을 모시더라도 나중에 배우자를 함께 모실 생각이라면, 다섯 곳 모두 부부단 가격으로 다시 맞춰 봐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. 관리비를 분양가와 따로 받는 곳도 있으니 기간과 금액을 함께 물어 두자.

덕양에 남을까 파주로 넘어갈까, 7분을 재는 법

결국 시간과 진입가를 맞바꾸는 문제이고,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얼마나 자주 찾아갈지에 달려 있다. 한 달에 한 번 이상 들르거나 연세 드신 배우자가 직접 운전해 다니실 수도 있다면 연화추모공원의 29분이 그만한 값을 한다. 편도 7분도 왕복이면 14분이고, 방문이 잦을수록 쌓인다.

명절과 기일 위주로 1년에 몇 번 찾는 집이라면 통일로추모공원 쪽이 부담을 덜어 준다. 사찰 곁을 원하면 파주추모공원, 종교 전용관이 필요하면 서현추모공원 서관을 먼저 후보에 올려 보자.

파주 쪽을 더 넓게 보고 싶다면 파주 납골당 가격·위치 비교를, 다른 권역까지 함께 본다면 경기 북부 봉안당 시설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.

진입가와 단별 가격을 한 화면에서 견줘 보고 싶을 땐 납골당 실가격 비교와 상담 안내도 있다. 다만 7분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, 주말 오전에 일산에서 통일로추모공원까지 한 번 달려 보면 표보다 먼저 감이 온다.

자주 묻는 질문

Q. 일산에 사는데 파주 봉안당과 계약해도 되나요?
A. 민간이 운영하는 봉안당(사설·재단법인)은 일반적으로 거주지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. 다만 시설마다 계약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, 방문 전에 계약자 자격을 한 번 확인해 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.

Q. 진입가 자리는 언제 가도 남아 있나요?
A. 진입가는 낮은 가격대 자리를 기준으로 한 숫자라, 시기에 따라 그 자리가 먼저 나가 있을 수 있다.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방문 날짜를 잡기 전에 원하는 가격대 자리가 남아 있는지부터 물어보자.

Q. 명절에도 이 이동시간이 맞나요?
A. 이 글의 시간은 평일·토요일 오전 10시 출발 예측값이라, 성묘 차량이 몰리는 명절 연휴에는 더 걸릴 수 있다. 명절에 주로 찾을 집이라면 그날 출발할 시간으로 길찾기를 한 번 더 돌려 보는 편이 정확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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